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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역 축제에 대한 단상

행복철철 2012. 6. 1. 20:17

오키나와 나하시 대줄다리기 축제 현장에서의 컷
2007년 연구실 프로젝트 때문에 매일 밤새다 지도교수님과 단둘이 오키나와를 부리나케 답사했었습니다.
당시 너무 무리해서 오키나와 있는 4일간 내내 몸살에 시달렸던 기억이...

... 수만명의 사람들이 시내 대로에 약 1킬로 운집하여 진행되는 이 줄다리기는 그 규모와 참여인원으로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죠?

이때가 9월이었는데...당시 머무는 동안 나하시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기억이 나네요...


단상.

제주에 축제만도 약 30여가지인 것으로 아는데..
그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어울릴 수 있고 도시를 살아가는 제주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는 음....잘 모르겠네요

오키나와보다 약 3배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것으로 아는데..
제주의 시내는 언제나 한적하기 짝이 없죠...

우리의 축제는 왜 대부분 관람형일까요?
초대가수와 비보이공연 락밴드공연 등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주요소로 둔갑해 버리는 이 불편한 진실...

그리고 우리의 체험형 축제는 왜 거의 외곽지일까요? 많은 사람들이 축제+알파를 경험하게 끔 시내를 이용하지 못할까요?

일단 아무리 뭐라뭐라 그래도 시내가 북적여야 도심이 활성화 되는것 아닐까요? 물론 축제가 모든걸 해결 할 수 없지만요

보는 축제가 아닌 즐기는 축제가(그것도 시내에서..) 필요하지 않을까...하는 뻔한 생각...이었습니다